[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당연히 월드컵에 가고 싶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
'MVP' 이동경(29·울산 HD)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축구화 끈을 다시 한 번 '질끈' 동여맸다.
이동경은 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서 13골-12도움을 기록하며 MVP로 우뚝섰다. 하지만 시즌 막판 갈비뼈 부상, 올 시즌 초 종아리 부상으로 다소 들쭉날쭉했다. 3월 A매치에도 제외됐고, 급기야 15일 치른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두 발 전진을 위한 쉼표였다. 이동경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에 복귀해 '골 맛'을 봤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동경은 후반 18분 보야니치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대1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이동경은 "종아리 불편감이 있다. 계속 치료하고 있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셔서 한동안은 후반에 경기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상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동경에겐 간절한 꿈이 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동경은 "당연히 월드컵에 가고 싶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님 말씀처럼 5월달에 가장 좋은 몸 상태인 선수들이 월드컵에 가서 팀을 위해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정말 귀 기울여서 듣고 있다"며 "팀에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 등 월드컵 경험이 있는 형들이 많다. 많은 조언을 해준다. 개인적으로 감독님부터 시작해서 모든 구성원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페널티킥도 강상우 형이 양보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최고의 몸 상태 및 컨디션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한 눈에 봐도 훨씬 더 '슬림'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경은 "종아리 쪽에 문제가 있었다. '체중을 감량해야 하나' 이런 부분도 생각을 했다. 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5월 16일 최종 명단을 발표, 18일 사전 캠프인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동경은 "홍 감독님과 꽤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감독님의 선택에는 당연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3월에는) 내가 많이 부족했고, 부상도 있었다. (월드컵은)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정말 좋은 컨디션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큰 자극제"라며 이를 악물었다. 울산은 22일 FC안양과 격돌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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