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MBC, SBS와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결렬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JTBC(종합편성채널)와 KBS(지상파)에서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JTBC는 22일 MBC, SBS와 진행한 중계권 재판매 협상의 결렬을 선언했다.
JTBC는 21일까지 MBC와 SBS의 답신을 기다렸다. 그러나 두 방송사는 "12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북중미월드컵에선 '시청률 1위'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북중미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보유한 JTBC는 이미 합의한 KBS와의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 KBS는 중계권료 140억원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20일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JTBC는 2032년까지 동·하계올림픽, 2026년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에 '2026년 동계올림픽, 2026년 월드컵, 2028 하계올림픽' 3개 패키지를 묶어 중계권을 재판매하려 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나 단독 중계에 따른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쥔 최가온(세화여고)의 경기를 본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JTBC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당시 법이 정한 보편적 시청권은 보장됐지만, 지상파만 받아보는 '직접 수신 가구'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들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북중미월드컵은 6월 12일(한국시각) 개막된다. KBS는 JTBC와의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통해 북중미 현지에 이영표 해설위원 등을 파견해 현지 중계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전현무 아나운서도 월드컵 중계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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