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FC서울 플레이메이커 제시 린가드(34)가 데뷔 7경기만에 브라질 리그 첫 골을 폭발했다.
린가드는 22일(한국시각) 브라질 이타자이의 아레나 바라에서 열린 브라질 3부팀 바라와의 2026년 코파 두 브라질 5라운드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등번호 77번 유니폼을 입고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린가드는 0-0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2분 선제골을 뽑았다. 마테우지뉴의 직접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골문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를 페드로 라울이 헤더로 린가드에게 패스했고, 린가드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린가드는 지난 3월 코린치안스 입단으로 브라질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앞서 브라질 리그와 코파리베르타도레스에서 총 6경기에 나서 골맛을 보지 못해 비판을 받았던 린가드는 이날 코린치안스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하부리그 팀이긴 하지만, 향후 활약을 기대케하는 골이다.
코파 두 브라질에서 득점한 최초의 영국 선수로도 등극한 린가드는 전매특허인 팬들 앞에서 'J RINGZ'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린가드는 '친정팀' 맨유, 버밍엄시티, 브라이튼, 더비카운티, 웨스트햄, 노팅엄포레스트(이상 잉글랜드), FC서울(대한민국)에 이어 총 8개 클럽에서 득점 기록을 남겼다. 서울에선 총 69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했다. 2년간 오직 축구에만 집중하는 진정성으로 서울팬뿐 아니라 K리그팬의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단과 협의 끝에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지난해 말 팀을 떠났다. 서울 고별전에서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린가드는 바라전에서 후반 17분 교체로 물러났다. 코린치안스는 린가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팀은 브라질 세리에A 시즌 초반 큰 고비를 맞았다. 2승6무4패 승점 12로 20개팀 중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있다. 리그 9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코린치안스는 27일 바스코 다 가마와 13라운드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