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세연 논란, ‘양지·음지’ 논쟁으로 번졌다…성폭력센터 “양지 나올 자격 왜 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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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화장품 브랜드와 BJ 과즙세연 협업이 소비자 반발로 중단된 가운데 관련 입장을 낸 여성단체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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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당 브랜드는 과즙세연과 협업한 기획 세트를 선보였으나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브랜드 공식 카페를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됐다. 과즙세연이 그간 성을 상품화하는 콘텐츠를 선보여왔다는 점이 지적됐고 논란이 커지자 브랜드는 하루 만에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는 23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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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과즙세연이 과거 콘텐츠 활동으로 비판받아온 사례를 언급하며 특정 여성을 '음지의 존재'로 규정하고 활동 영역을 제한하는 시선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양지에 나올 자격을 판단하는 기준 자체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성적 대상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여성을 '행위자'로 규정해 비난하고 사회적 자리를 제한하는 것은 폭력적 구조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선이 성폭력 피해자에게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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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사안을 성폭력 피해자 문제와 연결하는 데 대해 적절성 논란을 제기했다. 콘텐츠 성격과 상업적 활용 여부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또한 '배제'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은 사안의 핵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청소년 영향이나 성상품화 구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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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은 2000년생으로 2019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제로투 댄스'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넷플릭스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는 2017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제도 개선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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