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묘 안 떠나는 소녀 "곁에서 자고 싶어요" 뭉클

사진출처=웨이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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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어린 소녀가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할머니의 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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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다펑뉴스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류판수이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소녀가 조부모의 묘 앞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지난 4월 중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녀는 때때로 몸을 일으켜 케이크를 먹는 등 자연스럽게 묘 앞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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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했지만 소녀는 이를 거부했고, "묘 옆에서 자고 싶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 했다. 소녀는 태어난 이후 줄곧 조부모 손에 자라며 깊은 정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일로 바빴고,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돌봄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소녀의 아버지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할아버지는 올해 3월 심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딸이 늘 조부모의 묘를 찾고 싶어 했다"며 "최근 함께 성묘를 갔는데, 돌아가자고 하자 '여기서 자고 싶다'며 떠나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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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소녀가 묘 곁에서 자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난다", "나도 조부모에게 그렇게 해드리고 싶다",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리운 마음이 남아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이용자는 "조부모가 생전에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진다. 소녀가 품에 안긴 듯 웅크리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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