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일단 부분 손상 소견이다.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 수 주 후에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가 또 햄스트링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이탈했다.
KIA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카스트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선우를 콜업했다. 오선우는 1루수 보강 차원의 결정이다.
카스트로는 전날 롯데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3회 수비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성빈의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달려 들어오며 잡은 뒤 러닝스로로 1루에 던졌다. 그런데 송구가 다소 짧았고, 카스트로는 손성빈을 아웃시키기 위해 순간적으로 다리를 쫙 뻗어 타구를 낚아챘다. 간발의 차이로 아웃.
그러나 갑작스럽게 다리를 찢은 탓인지 카스트로는 왼쪽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꼈다. 일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4회 수비를 앞두고 이호연과 교체됐다.
카스트로는 부상 직후 바로 병원 검진을 했고,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단기간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일단 카스트로의 회복을 지켜보면서 대체 외국인 타자도 함께 알아보는 구상을 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어제(25일) 검진했고, 결과를 정확하게 알려면 월요일에 한번 더 판독해야 한다. 기본은 부분 손상 소견이다. 추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고, 회복하는 데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 수 주 후에 재검진을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단기 대체 외국인 영입과 관련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카스트로의 회복을 시키면서 늦어지면 당연히 대체 외국인 선수까지 검토해야 한다. 지금은 명확하게 대체 외국인을 영입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일단 여지를 남겼다.
KIA는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에 된통 당했다. MVP 타자 김도영이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3번이나 햄스트링을 다친 게 가장 큰 충격이었다. 외야수 박정우와 이창진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부위는 조금 다르나 김선빈과 나성범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닝 파트를 개편해 부상 방지, 특히 햄스트링 관리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카스트로처럼 급하게 몸을 쓰다가 다치는 부상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어김없이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다. 그렇게 다리를 찢을 공도 아니었는데, 공을 잡다가 그랬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카스트로는 부상 전까지 23경기에서 타율 2할5푼(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OPS 0.700을 기록했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이 강점이 타자인데, 한국의 ABS존에 적응하지 못해 부침이 있었다. 부진한 와중에 부상 악재까지 겹쳐 더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KIA는 올해 주전 1루수 공백이 채워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1루수를 준비했던 오선우가 타선 강화를 위해 개막과 함께 우익수로 이동하고, 윤도현을 1루수로 기용했는데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상이 꼬였다. 박상준과 이호연이 차례로 1군의 부름을 받았으나 눈도장을 찍을 만한 활약을 보여 주진 못했다.
결국 이 감독은 고심 끝에 좌익수로 뛰던 카스트로를 1루수로 기용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내야수로도 많이 뛰었던 카스트로는 오히려 포지션 이동 후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2경기 만에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당장은 오선우가 카스트로의 공백을 채워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아까 오선우를 불러서 이야기를 했다. 잘하려다 보니까 쫓겼다고 하더라. 그런 것도 충분히 이해된다. 작년에는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는데, 올해도 보여주고 싶은데 투수들이 어려운 공을 던지고 본인이 치고자 하는 의욕은 강해지니 어려운 공에 자꾸 배트가 나가고 실패하면서 쫓겼다. '쫓긴다고 계속 쫓기면 실력으로 네가 갖고 있는 게 안 나올 수 있다. 두려워 말고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력보다는 심리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런 것 없이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제리드 데일(2루수)-오선우(1루수)-주효상(포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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