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9회 역전패' 김택연 대체 왼손 1차지명은 실패. 52억 FA가 숙제를 해결할까[잠실 현장]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카스트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이병헌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19/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두산 김정우.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24/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두산 양재훈.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24/
Advertisement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갑자기 빠진 마무리 투수.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Advertisement

두산 베어스가 내민 첫 카드는 실패했다. 다른 카드가 준비된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5-3으로 앞서다 9회초 왼손 이병헌이 마무리로 나섰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Advertisement

6회까지 선발 최민석이 3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김정우와 양재훈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넘겨 2점차의 리드가 계속 이어졌다.

이병헌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했으나 LG 타자들에 밀렸다.

Advertisement

선두 대타 송찬의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고, 또다른 대타 구본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홍창기에게 1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한숨돌렸지만 천성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LG에서 가장 잘치는 오스틴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5-5 동점을 허용.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윤태호로 교체됐다.

이후 윤태호가 문성주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쐐기 희생플라이를 내줘 결국 5-7, 2점차로 밀리게 됐다.

Advertisement

LG도 마무리 유영찬이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장현식이 몸에 맞는 볼 하나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두 팀의 마무리 명암이 엇갈렸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 인터뷰하고 있는 두산 김원형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04/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8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김택연이 안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19/

두산 김원형 감독은 26일 경기전 아쉬움을 표했다. "7,8,9회를 불펜이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김)택연이가 있었다면 (이)병헌이가 7회나 8회에 나갔을 것이다"라며 "택연이가 없다보니 (김)정우와 (양)재훈이가 7회와 8회를 막았고, 병헌이가 9회에 나가게 됐다. 정우와 재훈이가 잘던져줬지만 이들이 9회에 나간다고 생각하면 심리적으로 굉장한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 병헌이가 우리 팀에선 택연이 다음이라고 생각했고, 제일 믿음이 가는 선수라서 9회를 맡겼는데 결과가 안좋게 나왔다"라고 했다.

이날은 이병헌을 비롯해 김정우 양재훈이 24,25일 연투를 했기에 모두 등판이 어려운 상황. 리드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영하가 마무리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김택연이 돌아올 때까지 누가 두산의 뒷문을 책임질 것인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갑자기 택연이가 빠졌다. 아직 우리 팀 필승조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라면서 "다음주부터 상황에 맞게 해야될지 아니면 한명을 정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할 것 같다. 택연이가 없는 동안엔 정우나 재훈이, 병헌이, 영하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