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참 생각대로 안되네"…'염갈량' 기대했던 '유영찬·고우석' 퍼펙트 카드→부상 악재로 '스톱'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1아웃 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LG 마무리 유영찬.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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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야구 참 생각대로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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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특유의 쓴웃음을 지으며 털어놓은 말이다. "23년도 그렇고, 24년, 25년에 올해까지 순탄한 적이 한 번도 없네요. 올해는 좀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야구 참 생각대로 안 됩니다."

필승조 유영찬에 고우석까지 가세하면 '다 죽었다'라고 생각할 만큼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늘 그렇듯 녹록지 않다. 부상 악재가 겹치며 계산했던 시나리오는 다시 한번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9회 등판한 고우석.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1.8/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1아웃 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LG 마무리 유영찬.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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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29일 수원 KT위즈전에 앞서 '5월'을 기점으로 한 반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LG 불펜의 가장 큰 고민은 '가용 자원'의 부족이다.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 운용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염 감독은 "지금은 부상자가 많아 공간이 없다"며 현재의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곧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염 감독은 5월 1일을 1차 분수령으로 꼽았다.

LG 트윈스 김윤식.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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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준, 이상영 등 경험이 있는 이들이 올라오면 그때부터 젊은 투수들과 붙여서 써볼 생각"이라고 말한 염 감독은 "5월 중순에는 좌완 선발 자원인 김윤식도 합류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결국 현재부터 5월 중순까지가 LG에 가장 고통스러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을 잘 버텨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은 젊은 투수들이 안 좋아도 빼서 쉬게 할 공간이 없다. 하지만 5월 말에 여유가 생기면, 상처를 입었을 때 잠시 빼줬다가 다시 쓰는 운용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나쁜 체험을 덜 하게 해주는 것이 어린 투수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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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매번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염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5월의 퍼즐 조각들이 정교하게 맞춰지고 있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이상영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21/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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