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른 팀이었으면 똑같이 무너질 분위기, LG는 버티네.
기사회생이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되지 않을까.
LG 트윈스가 죽다 살아났다. LG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6대5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졌다면, 우승 경쟁팀 KT에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충격을 맛 볼뻔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파가 정말 클 뻔 했다.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패를 당했다. 그런데 또 9회 끝내기 패를 당했다면, 굴욕의 역사를 쓰며 초반 1위 경쟁 분위기를 KT에 완전히 내줄 뻔 했다. 하지만 천금의 승리를 따내며 1위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추격 사정권이다.
정말 여러 고비가 있었다. 3-0으로 앞서던 경기, 호투하던 선발 임찬규가 흔들리며 5회 3-3 동점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불안감이 엄습했을 것이다. 이틀 연속 충격패를 당한데다, 이날 연투로 인해 필승조들이 나올 수도 없었다. 그걸 아는 선수들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6회 2점을 더 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 흔들린 임찬규를 평소같았으면 빼줬겠지만, 불펜이 없으니 마운드에 더 둘 수밖에 없는 상황 충격의 역전이 나와버리면 다른 팀들 같으면 거기서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다.
하지만 LG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그런 와중에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상대 필승조 한승혁을 무너뜨린 것. 오스틴이 동점 찬스에서 홈으로 뛰다 다리가 풀려 '꽈당' 넘어지는 악재도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박해민과 구본혁의 연속 적시타로 기어이 결과를 바꿔놨다.
숨은 MVP는 김진수였다. 3연전 첫 번째 경기 마지막 투수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맞은 충격이 있었지만, 이날 중요했던 7~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낸 자체가 대단했다.
LG가 저력의 팀이라고 느껴진 건 마지막 9회. 함덕주가 마무리를 위해 등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연투를 한 필승조들을 모두 쉬게 했다. 몸도, 마음도 쉬게 하는게 긴 시즌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함덕주가 긴장했는지 선두 최원준에 볼넷을 내줬고, 오지환의 실책까지 나왔다. 타석에는 전날 끝내기 영웅이자 올시즌 최강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장성우. 아마 다른 팀, 다른 선수들이었다면 여기서 무너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함덕주와 LG 선수들은 이 무사 1, 2루 위기를 막아내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승리가 올시즌 중후반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악을 피한 1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승리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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