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음에도 교체됐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루 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혜성은 이날 2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1B에서 들어온 86.1마일 몸쪽 코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타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안타는 집중력이 빛났다. 높은 코스의 커터를 참아내면서 맞이한 풀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97.7마일 직구를 공략해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고, 세인트루이스 내야진이 허둥대는 틈을 타 1루를 밟아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의 쇼헤이의 진루타로 2루를 밟은 데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더스틴 메이를 내리고 저스틴 브륄을 마운드에 올리자 김혜성을 불러들이고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로버츠 감독은 무키 베츠 부상 이후 김혜성을 콜업한 뒤 로하스와의 플래툰 기용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상대 투수 유형에 맞춰 두 선수를 번갈아 쓰겠다는 계획. 김혜성이 이날 2안타로 좋은 모습을 펼쳤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 원칙을 고수하는 데 시선을 맞췄다.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친 김혜성에겐 아쉬운 순간이지만, 방도가 없었다. 이날 2안타로 시즌 타율이 0.293에서 0.317로 상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4대1로 꺾었다. 2회초 앤디 파헤스, 김혜성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다저스는 5회초 프리먼의 적시타까지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8회말 세인트루이스에 실점했으나, 9회초 알렉스 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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