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빌드업은 끝났다. 무조건 '광속구 에이스' 본연의 모습으로 선발 마운드에 서야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최고 우완' 안우진(27)이 마침내 모든 제약을 풀고 '진짜 에이스'의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온다. 단순한 복귀를 넘어, 팀 선발진에 확실한 계산이 서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이다.
안우진은 지난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5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23년 8월 25일 삼성전 이후 무려 981일 만에 맛본 승리 투수의 기쁨이었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토종 1선발로서 확실한 믿음을 줘야하는 시점에서 나온 호투라 더욱 믿음이 간다.
사실 안우진이 1군에 콜업된 후 꾸준히 이닝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지난 달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이닝을 던지며 최고 160㎞까지 기록했지만 볼넷을 하나 내줬다. 18일 KT 위즈전에서는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이닝동안 12타자를 상대해 2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삼진을 6개나 잡은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연이어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안우진 본인도 자신의 투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2023년 8월 31일 이후 만 2년을 꼬박 1군 마운드에 서보지 못했던 터라 예전 마운드의 느낌을 이어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일임은 자명했다.
때문에 지난 2일 투구가 더욱 눈에 띈다. 이날 안우진은 총 67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책임지며 최고 구속 158㎞,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3㎞라는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무시무시하던 옛 모습을 찾았다는 의미다. 새 무기 스플리터를 장착한 것도 좋지만 그의 예전 투구폼을 찾았다는 것이 더 큰 수확이다.
키움은 안우진의 복귀를 위해 '현미경 관리'를 택했다. 팔꿈치와 어깨 수술, 그리고 군 복무라는 긴 공백기 이후 복귀한 에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키움 설종진 감독은 철저한 이닝 제한을 뒀다. 4경기 동안 안우진은 등판마다 정확히 이닝을 늘려가며 몸의 반응을 체크했고, 마침내 5이닝을 효율적인 투구 수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로서의 최소 요건을 완벽히 증명해냈다.
롯데의 연승 행진으로 키움은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키움은 설 감독의 목표인 5승5패, 5할을 맞췄지만 갈 길이 멀다. 꼴찌 탈출을 위해서라도 안우진의 완벽한 복귀는 필수 요소가 됐다. 안우진이 부상 공백기 동안의 우려를 씻어내고, 150㎞ 후반대의 강속구와 노련한 완급 조절로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것, 그것이 히어로즈의 2026시즌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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