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가 전날 5시간5분 혈투의 뼈아픈 패배를 하루도 안돼 되갚았다. 그것도 홈런 두방에 14안타를 몰아치는 타격으로.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왕옌청의 6⅓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11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5승20패가 됐다.
LG는 22승13패가 되면서 2위를 유지.
다른 팀보다 빠른 오후 2시 경기를 치른 두 팀은 이날 엔트리 변경을 가졌다.
한화는 전날 9회말 1사 2,3루서 결과적으로 아쉬웠던 주루 플레이를 했던 하주석을 2군으로 내리고 박정현을 새롭게 1군에 콜업했다.
이진영(중견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사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도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예고한대로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에다 외야수 김주성까지 3명이 1군에 올라왔고, 투수 김유영과 포수 김민수, 내야수 손용준이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결승타를 친 박해민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타격이 어려워 외야수 1명을 더 올린 것.
LG는 왼손 타자가 많은 좌타자 군단이란 이미지가 강한데 이날은 우타자가 월등히 많이 배치됐다. 홍창기(중견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재원(우익수)-박동원(포수)-김성진(지명타자)로 왼손타자가 홍창기 오지환 천성호 등 3명 뿐이고 6명이나 오른손 타자가 나서게 됐다.
한화 아시아쿼터 왕옌청과 LG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의 선발 맞대결.
1회초 2사 1,3루의 찬스를 놓친 LG는 3회초 두번째로 얻은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후 홍창기 구본혁 송찬의 오스틴 등 4명이 연속 안타를 쳐 단숨에 2-0을 만든 것. 하지만 1사 1,2루서 오지환 타석 때 왕옌청의 투구가 원바운드된 뒤 옆으로 빠졌을 때 주자들이 달렸고 2루주자 송찬의가 3루에서 한호 포수 허인서의 송구에 태그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오지환이 2루수앞 땅볼로 잡히며 3회초 종료.
한화가 홈런 한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1사후 황영묵이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고 2사후 페라자가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LG 선발 치리노스의 주무기인 147㎞의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쳐올렸다.
바뀐 흐름을 타서 4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노시환의 볼넷과 허인서의 좌전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도윤의 1루수앞 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이 홈으로 던져 포스아웃. 송구가 높아 포수 박동원이 점프해 잡았다가 처음엔 세이프 판정이 났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박동원의 발이 홈플레이트를 먼저 밟은게 보였다.
하지만 2사 만루서 황영묵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쳐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진영도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를 만들며 결국 치리노스를 끌어내렸다.
LG는 배재준을 올려 페라자를 1루수앞 땅볼로 잡고 간신히 길고기 4회말을 끝냈다.
치리노스는 3⅔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뿌리며 4안타(1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진 안타없이 1사구만 내주며 좋은 피칭을 했지만 4회에 제구가 흔들리며 어렵게 풀었다. 특히 볼넷 3개가 모두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내준 것이라 아쉬웠다.
LG 타선이 왕옌청에게 막힌 동안 한화는 5회말 달아났다. 2사 1루서 허인서의 몬스터월을 맞히는 우월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김태연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해 6-2까지 앞섰다.
LG는 6회초 선두 오스틴의 좌중간 2루타에 상대 폭투, 천성호의 2루수앞 땅볼로 1점을 쫓았다.
LG는 후반 추격의 기회가 왔지만 번번히 득점하지 못했다.
7회초 1사후 홍창기가 볼넷을 얻고, 구본혁이 바뀐 투수 윤산흠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내 1,3루의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송찬의가 3루수앞 병살타를 쳤고, 8회초엔 1사후 오지환과 천성호가 이상규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지만 이재원이 쿠싱에게 삼진, 박동원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오히려 한화가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문현빈이 이정용으로부터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9-3이 됐다. 이후 2점을 더 추가하며 시즌 17번째 매진을 이룬 팬들에게 완벽한 승리를 선물했다.
선발 왕옌청은 6⅓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세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세번째 승리. 8회 위기를 막은 쿠싱은 9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허인서가 3안타 1타점, 황영묵이 2안타 2타점, 이도윤이 2안타 , 문현빈이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14안타를 치면서 LG 마운드를 계속 괴롭혀 확실히 올시즌은 타격의 팀이 됐음을 보여줬다.
LG는 치리노스가 아쉬운 피칭을 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추격이 힘들었다.
그래도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손주영이 2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직구 구속이 최고 151㎞까지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에 포크볼도 던지면서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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