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농구 감독 출신 허재가 퇴출 3년 만에 농구 콘텐츠로 돌아왔다.
허재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다시허재'를 개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허재는 근황에 대해 "방송 활동 많이 하다가 2년 전에 잠깐"이라고 머뭇거리다 "잠깐 쉬었다고 볼까요? 잠깐 쉬었다"고 농구계 퇴출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허재는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하루가 길다. 두 아들 경기가 없을 때는 그냥 옛날에 못했던 낮잠이라든지 먹고 자고 한다"며 "이 시점에 유튜브르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허재는 "드라마도 보면 1막, 2막 나뉘지 않냐. 제 인생으로 따지면 농구 선수, 감독 생활이 제1막인 거 같다. 우연치 않게 예능을 해서 방송인으로서 한창 바빴을 때가 2막이다. 다시 터닝포인트로 3막을 가지고 유튜버로서 방송에서 못 보여줬던 부분, 보여줄 게 많진 않을 거 같지만 저도 잘하는 게 있다. 못하는 걸 잘할 수 있게끔 제 3막을 열어보려 한다"고 새 도전을 예고했다.
이후 허재는 지난 5일 '웅아, 훈아 아빠 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아내와 함께 두 아들의 농구 경기를 보러 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농구계에서 퇴출된 지 3년 만에 농구 콘텐츠로 돌아온 것. 이에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들은 허재의 뻔뻔함은 물론 복귀 콘텐츠를 기획한 제작진까지 "감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 허재가 이 같은 비난 여론을 뚫고 유튜버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허재는 데이원스포츠의 신생 농구구단 고양 데이원 점퍼스의 사장이자 구단주로 활약했다. 하지만 해당 구단이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한 가입비 미납, 임금 체불 등 여러 잡음을 일으키며 2023년 한국프로농구 최초로 구단이 제명당하는 사태를 맞았다. 허재 역시 '구성원 등록 불허' 징계를 받으며 프로농구계에서 지도자를 비롯해 구단 대표, 프런트, 협회 임원 등 어떤 형태로든 프로농구와 관련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후 허재가 음주운전으로 무려 5번이나 적발된 과거까지 드러나 허재를 향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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