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전남 주장단 교체, 발디비아→김경재 캡틴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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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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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전남 드래곤즈가 개막한 지 두 달여만에 주장단도 대폭 물갈이했다. 전남은 13일부로 김경재를 신임 주장으로 선임하고 유지하 홍원진이 부주장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주장단은 주장 발디비아, 부주장 유지하 최한솔 최봉진이었다. 이중 유지하만 박동혁호와 임관식호에서 모두 주장단에 포함됐다.

지난 4월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박동혁 전 전남 감독(현 전남 어드바이저) 후임으로 전남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은 지난 10일 사령탑을 데뷔전을 치른 후 곧바로 주장단 교체를 감행했다. 이날 전남은 성남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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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경재는 박 감독 체제에선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다 임 감독의 데뷔전인 성남전을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전남 레전드인 임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 2025년부터 현재까지 전남에서 뛰며 전남에 대한 애정이 깊은 베테랑 김경재가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수원 삼성을 떠나 전남에 둥지를 튼 홍원진은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8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입단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선수를 부주장에 임명한 결정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대로면 8월에 새로운 부주장을 뽑아야 하는 실정이다. 주장단은 한 시즌을 온전히 이끌 수 있는 선수로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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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비아측은 이번 주장단 교체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발디비아 아내인 나탈리에렌 마르케스는 구단의 신임 주장단 발표를 알리는 구단 공식 SNS 게시글에 '노 리스펙트'라고 댓글을 남겼다. 동조하는 댓글에 "이해가 안 된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레전드 발디비아에게 레전드 대접을 하라'는 한 팬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발디비아는 2023년 전남에 입단해 3년간 전남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K리그2 111경기를 뛰어 45골 31도움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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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연속 무승 끝에 16위에 머문 전남(승점 6)은 1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K리그2 12라운드를 펼친다. 홈구장 보수 문제로 초반 9경기를 모두 원정경기로 치른 전남의 시즌 첫 홈 경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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