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공격 포인트 올리고 싶습니다."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기였다. 16강 이상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장도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을 필두로 코치진, 지원 스태프, 일부 선수들로 꾸려진 1진(선발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훈련캠프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챔피언십 트리오'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6인의 K리거'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 훈련 파트너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 윤기욱(서울) 등 12명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3년생 배준호는 당당히 북중미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에서 데뷔해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는 빠르게 성장하며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기술과 센스를 인정받아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배준호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일찌감치 시즌이 마감됐다. 한국에 들어온 배준호는 서울의 훈련장이 있는 구리에서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18일 출국 전 인터뷰에 나선 배준호는 "챔피언십 선수들과 일주일 정도 훈련하고 지냈다. 내 생각보다는 더 강도 높게 훈련을 진행했다. 몸상태는 좋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의 막내다. 배준호는 "축구 선수 치고 많이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대표팀에서 가장 막내다. 막내로서 해야 될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수비적인 부분을 항상 말씀하신다. 이제는 그 부분도 많이 보완이 됐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과 내가 잘하는 공격적인 부분이 같이 나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배준호가 있는 2선은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다른 형들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가면서 에너지를 더하는게 장점이 아닐까 싶다"며 "월드컵에서 공격 포인트도 한번 올려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U-20 월드컵도 경험해 봤지만, 책임감의 무게가 다른 것 같다. 그때는 재밌게 경험 한다는 마음으로 했지만,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많은 성장을 해온만큼,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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