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떠나고 보니 더 대단한 선수였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5일(한국시각) '모하메드 살라가 2017~2018시즌에 합류한 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라는 언급과 함께 살라의 기록을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2017~2018시즌부터 EPL에서 제일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TOP 10을 조명했다. 살라는 무려 9시즌 동안 284개의 공격 포인트를 창출했다. 매 시즌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살라의 공격 포인트에 근접한 선수조차 없었다.
놀라운 건 손흥민이 2위였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같은 시간 동안 17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년 전에 떠났기 때문에 8시즌 동안의 기록이다. 매 시즌 20개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토트넘에 있으면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썼다. 손흥민이 가장 위대한 한국인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던 시간이기도 하다. 2019~2020시즌 한국인 최초 EPL 10골-10클럽, 2020~2021시즌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 선정, 2021~2022시즌 EPL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 발롱도르 11위 등 여러 기록이 이때 만들어졌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 부상으로 그토록 고생했는데도 리그 7골 10도움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
손흥민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더욱 손흥민의 기록이 대단한 걸 느낄 수 있다. 3위는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에 뛰면서 169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아마 케인이 토트넘에 있었다면 살라와 거의 비등비등한 기록을 보유했을 수도 있다.
4위가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까지 리그 최고의 선수였던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이 기간 맨체스터 시티를 위해 150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더 브라위너가 공격수 포지션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이번 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5위였다. 페르난데스는 살라보다 더 늦은 2019~2020시즌 중간에 합류했다. 벌써 143개의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다. 괴물 공격수인 엘링 홀란은 4시즌 동안 공격 포인트 136개를 만들어냈다. 현존 최강 스트라이커인 홀란이 앞으로 4시즌 넘게 지금처럼 해야 살라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
뒤이어 라힘 스털링, 제이미 바디, 올리 왓킨스,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선수들과 나란히 할 수 있는 역대 아시아인 선수는 단연 손흥민뿐이다. 앞으로도 손흥민과 근접할 만한 아시아인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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