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세고 좋을 때는 막아야 하는데…" 구위는 괜찮다! 2년 차 징크스? 그래도 믿는다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1/
Advertisement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래도 공은 좋았다."

Advertisement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정우주를 향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정우주는 전날(30일) SSG전에 11-6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상대 타자에게 공략한 당한 것도 있지만, 야수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은 정우주는 이지영의 3루수 땅볼 타구가 수비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1사 1,2루가 됐다. 한유섬을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정준재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한 정우주는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Advertisement

결국 정우주는 이민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민우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첫 해 51경기에서 3승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뽑히는 등 한국 야구의 미래임을 증명했다.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2회초 2사 1루 정우주가 전민재에 선제 2점홈런을 맞은 뒤 이닝을 끝낸 후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1/
Advertisement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33경기에 출전해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했다.

정우주 이야기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야구라는게 한 번 3할을 치면 10년 동안 칠 거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더라"고 운을 뗐다.

비록 경기 내용은 아쉬웠지만, 정우주를 다독였다. 김 감독은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공이 좋았다. 그러나 자기 기가 더 세고 좋을 때는 야수 실책이 있어도 이겨내고 막아내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공이 더 좋았던 만큼, 다음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화는 31일 윌켈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주말 SSG전 싹쓸이 승리에 도전한다.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