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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억대 연봉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110명으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억대연봉자 100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00명으로 줄어드나 싶었지만 올해 다시 11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등록선수 425명 가운데 26.4%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
올해 억대 연봉자 중 초고액 연봉자의 비율은 16.1%다. 지난 2006년부터 초고액 선수는 14∼17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06년 당시 억대연봉이 82명이었으니 6년만에 억대 연봉은 30명이 늘었다. 그런데 당시 4억원 이상 선수는 15명. 지금과 별 차이가 없다. 그만큼 잘하는 선수들이 억대 연봉에 진입하기는 쉬워도 초고액 연봉을 받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실 초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대부분 FA나 해외파 선수들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신인으로 출발해 FA가 되기 전에 4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올해 16명 중에서 FA와 해외파를 제외하면 류현진(한화)만 남는다. 예전엔 FA를 앞두고 보상금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크게 인상해 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해외진출이 빈발해지면서 최근엔 이런 현상도 없어졌다.
4억원은 프로야구 전체를 대표할 만한 초특급 선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구단 입장에선 저항감이 크다. 지난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MVP에 오른 KIA 윤석민도 올시즌 연봉은 3억8000만원이었다. 46세이브를 올리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한 삼성 오승환도 3억8000만원에서 멈췄다.
매년 억대 연봉에 새롭게 진입하는 선수들은 20명 정도다. 그 중에서 초고액 연봉자가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속에 철저히 실력을 돈으로 검증받는 프로야구 세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별 억대 연봉자 추이
연도=1억원대=2억원대=3억원대=4억원 이상=계
2005년=41명(53.2%)=20명(25.9%)=8명(10.4%)=8명(10.4%)=77명
2006년=45명(54.9%)=18명(21.9%)=8명(9.8%)=15명(18.3%)=82명
2007년=40명(44.9%)=20명(22.5%)=12명(13.5%)=17명(19.1%)=89명
2008년=53명(56.4%)=17명(18.1%)=9명(9.6%)=15명(15.9%)=94명
2009년=59명(59.6%)=16명(16.2%)=10명(10.1%)=14명(14.1%)=99명
2010년=69명(62.7%)=19명(17.3%)=7명(6.4%)=15명(13.6%)=110명
2011년=51명(51%)=24명(24%)=10명(10%)=15명(15%)=100명
2012년=59명(52.7%)=18명(16.1%)=19명(16.9%)=16명(16.1%)=112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