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다음주를 기다린다?'
그런 넥센에 다음주는 시즌 중반까지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8일부터 LG와 3연전을 치르고, 11일부터 SK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넥센이 다음주를 은근히 기대하는 이유는 2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김병현의 합류 가능성이 높기 때문. 김병현은 3일 SK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 7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목표대로 투구수를 100개까지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물론 1군과 2군 마운드에서의 긴장감이나 피로도가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고국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변신할 김병현에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넥센 김시진 감독도 "차근차근 등판해 공 갯수를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성과다. 2군 경기에 1번 더 등판시킬지 아닐지는 일단 김병현의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확실한 건 조만간 1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SK와의 주말 3연전도 넥센에는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넥센은 최근 몇년간 SK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가 최상위권 팀이긴 했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세밀한 플레이, 분석적인 측면에서 SK에 압도당했던 것. 지난 시즌에는 5승1무13패로 일방적으로 당하며 최하위의 결정적 원인이 됐고, 2010시즌에도 7승12패로 밀렸다.
결국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SK와의 '구원 청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올 시즌 2번 만나 1승1패로 호각지세다. 게다가 이번 3연전은 분명 다르다. SK의 백업포수였던 최경철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 즉 최경철의 합류는 포수 자원의 확보와 더불어 천적 SK 투수진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이 정보를 안다고 해서 모두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을 안다는 자신감은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김병현과 최경철의 합류가 과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결과는 다음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