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회장이 마쓰이가 아닌 이치로를 선택한 이유

최종수정 2012-08-27 15:42

뉴욕양키스 시절 마쓰이와 시애틀 시절 이치로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조선DB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일본야구를 대표했던 슈퍼 스타 마쓰이 히데키(38)와 스즈키 이치로(39).

사실상 전성기가 지난 둘은 올시즌 선수생활의 전환점을 맞은 것 같다. 지난 4월 말 탬파베이 레이스와 뒤늦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마쓰이는 지난 5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두달 만에 방출됐다. 이치로 또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는데, 여전히 타율 2할6~7푼에서 맴돌고 있다. 타순도 주로 7~8번이다. 한 시즌 '30홈런-100타점', '3할 타율-200안타'를 기록했던 둘의 현재 모습은 전성기 때와는 거리가 있다.

마쓰이는 지난 겨울 요코하마 DeNA가 입단을 제안했으나 이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직후에는 내년 시즌 친정팀 요미우리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구단 회장은 마쓰이 영입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26일 일본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와타나베 회장은 마쓰이가 선수로서 한계에 이르렀다며, 영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치로에 대해서는 "일본 야구계에 그만한 인물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마쓰이와 이치로 중 한 명을 영입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이치로"라고 답했다. 요미우리 출신 마쓰이보다 오릭스 출신 이치로에 더 호의적이었다. 고교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마쓰이는 1993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003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할 때까지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홈런타자였던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중장거리 타자로 변신에 성공했고, 이치로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강한 어깨와 뛰어난 수비로 한 시절을 주름잡았다.

마쓰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대표로 나서지 않은 반면, 이치로는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모두 참가해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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