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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마리오(28)의 어깨에 큰 짐이 올려진 상황이다. 그는 25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SK는 1차전을 1대3으로 져 삼성에 1승을 내줬다. 따라서 SK가 2차전 마저 삼성에 빼앗길 경우 자칫 이번 시리즈 전체를 내줄 위기에 몰릴 수 있다.
그는 이미 한 차례 SK를 구한 적이 있다. 마리오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로 SK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1승2패로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PO 승부를 2승2패 동률,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마리오의 호투가 아니었다면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마리오만 무너트리면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삼성 마운드의 무시무시한 위력은 1차전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윤성환 심창민 안지만 권 혁 오승환으로 이어진 삼성 마운드는 SK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삼성 투수들은 아직 어깨가 싱싱하다. 쉽게 무너질 마운드가 아니다. 따라서 삼성 타자들이 마리오를 빨리 끌어내릴 경우 2차전 승산도 매우 높다.
마리오는 대구구장에서 나쁜 추억이 있다. 지난 7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그의 왼무릎이 또 말썽을 일으켰다. 1회 이승엽의 내야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갔다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왼무릎에 다시 통증이 왔다. 무릎인대를 다쳐 3주 진단을 받았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서는데 약 2달이 걸렸다.
삼성 장원삼은 마리오에 비하면 부담이 덜한 상태로 올라갈 수 있다. 그는 이번 페넌트레이스에서 SK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