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김세형 박사, "제10구단 지방에 생겨야 이동거리 격차 줄인다"

최종수정 2012-12-26 16:37

현재 프로야구단의 이동거리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팀간의 공정한 이동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 생기게 될 제10구단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자리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 전임 연구원인 김세형 박사는 26일, '10구단 체제에서 구단별 이동거리와 경기력의 상관관계'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수도권에 4곳, 비수도권에 6개 구단이 자리잡아야 구단별 이동거리의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공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주장이다. 결국 김 박사의 연구자료는 현재 제10구단 유치를 놓고 경쟁 중인 KT·수원시보다 부영·전라북도 쪽에 더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에서 김 박사는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운영되며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는 전제조건을 설정하고, 구단별 이동거리를 계산했다. 이동거리는 홈구장을 기점으로 원정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 후 다시 홈으로 돌아오는 상황만을 가정하고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KT·수원이 제10구단으로 참여할 경우 5개 지방 구단의 연간 이동거리 평균은 수도권 5개 구단보다 34%가 더 길었다. 반면 부영·전북이 10구단이 되면 6개 비수도권 구단의 거리가 수도권 4개 구단보다 10% 정도만 더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자의 경우 지방 5개 구단의 평균 이동거리는 1만3116㎞로 수도권 5개 구단의 9728㎞보다 약 3600㎞ 가까이 길다. 후자인 부영·전북이 참여하면 6개 지방 구단의 평균 거리는 1만2162㎞로 수도권 4개 구단의 평균 1967㎞와 약 300㎞만 많아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김 박사 연구팀은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경우 홈팀이 원정팀보다 3.95% 더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런 상황에 수도권·비수도권 구단 간 이동거리 격차가 너무 커지게 되면 비수도권 구단이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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