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열릴 제3회 WBC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크다. 최근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류현진과 김광현 봉중근 등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부상 등의 이유로 빠졌기 때문이다. 1,2회 대회에서 4강과 준우승의 쾌거로 한국 야구를 세계에 알렸던 명장 김인식 전 감독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으로 이번 WBC 대표팀 구성에 관여하고 있다. 그가 보는 대표팀은 어떨까.
2006년 1회 대회때만 해도 2라운드에서 한국이 1위를 할 지는 아무도 몰랐다. 당시 멕시코를 2대1로 누른 한국은 미국까지 7대3으로 꺾었고, 일본마저 2대1로 제치며 4강 진출을 이뤘다. 2009년 2회 때는 멕시코를 8대2로 누른 뒤 승자전서 일본을 4대1로 제치며 4강을 확정지었다.
마운드가 약한건 사실
2회때는 마운드는 1회 때보다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추신수가 가세한 타선이 좋았다. 2라운드서 멕시코를 8대2로 눌렀고, 준결승에선 베네수엘라를 10대2로 꺾는 등 무서운 타선으로 한국 야구의 힘을 자랑했다. 김 위원장은 "타선은 이전 대회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마운드"라고 했다. "아무래도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노릇을 한 투수들이 빠져서 이전 대표팀에 비하면 마운드가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제2의 봉중근-정현욱을 찾아라
김 위원장은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했다. "1회나 2회 때 그렇게 잘할 수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는 김 위원장은 "1,2회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1회때는 박찬호를 마무리로 기용하는 깜짝 카드로 마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던 김 위원장은 2회 때는 김병현이 빠지고 손민한이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데다 김광현마저 부진을 보이며 먹구름이 꼈지만 봉중근을 선발로 기용하고 정현욱을 중용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떠나기 전까진 모른다.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찾고 그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할지를 잘 결정해야한다"고 3회 WBC 대표팀에 조언을 했다. 언제나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 제2의 봉중근-정현욱이 탄생하며 3회 WBC에서도 한국 야구가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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