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명예의 전당의 문은 높았다. 17년만에 가입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60%를 넘은 선수는 비지오와 잭 모리스(67.7%) 뿐이었다. 1980년대 선발투수로 맹위를 떨친 모리스는 내년이 마지막 도전이 될 전망이다. 명예의 전당은 15년까지 후보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모리스는 이번이 14번째 도전이었다.
본즈는 2001년 역대 한 시즌 최다인 73홈런을 때려내는 등 통산 홈런 1위(762개)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슬러거였다. 클레멘스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무려 7차례나 받았고, 소사도 통산 609홈런을 기록하는 등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를 지배한 정상급 스타였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뒤,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다. 이때부터 5% 이상 꾸준히 득표했을 경우 최대 15년 동안 후보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올해에도 탈락자는 줄을 이었다. 버니 윌리엄스는 3.3%를 득표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국내 무대에서도 활약했던 훌리오 프랑코도 1.1%를 얻는데 그쳤다. 15년차로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대일 머피는 18.6%로 꿈을 접게 됐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은 건 투표가 시작된 1936년 이래 여덟번째다. 1965년 이후엔 1971년과 1996년 밖에 없었다. 선수 전원이 입성에 실패했지만 기념식은 오는 29일 쿠퍼스타운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제이콥 루퍼트 양키스 전 구단주, 전직 심판 행크 오데이 등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외에 야구인도 헌액될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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