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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유력한 후보인지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첫 단체훈련을 시작하며 2013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몸을 푼 선수들은 20일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된다. 관심은 3, 4, 5선발 자리를 놓고 펼치는 투수들의 서바이벌 경쟁이다. 이적생 정현욱과 유원상 이동현, 그리고 마무리 봉중근 등으로 이뤄진 불펜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발진 구성만 생각하면 김기태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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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발 후보들의 도전도 무섭다. 경찰청에서 복무하며 선발로 뛴 우규민이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린다. 우규민은 지난 7일 열린 체력테스트에서 안타깝게 탈락하며 사이판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게 됐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우규민과 같은 사이드암인 신정락도 강력한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2012 시즌 1군에서의 활약이 거의 없었지만 시즌 후 실시된 마무리 훈련에서 올시즌 재도약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삼성에서 트레이드 돼온 김효남도 잠정 선발 후보다. 신정락과 김효남은 체력테스트 탈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로 사이판 조기 전훈에 참가하지 못한 이동현과 유원상을 대신해 11일 사이판으로 떠났다. 김 감독이 "사이판에 일찍 가는 투수들은 전지훈련 실전경기에서 공을 던질 투수들이기 때문에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한 만큼 이들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 감독은 선발 후보군 중 눈에 띄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실제로 확실히 앞서나가는 선수도 없고, 있어도 이름을 공개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제 경쟁을 시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후보 선수들을 집중 점검할 것이다. 본인이 준비한 만큼 정규시즌에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