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0일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기본적으로 선발진이 탄탄하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니퍼트와 히메네스, 그리고 순조롭게 연봉협상을 한 노경은과 이용찬이 버티고 있다. 프록터가 떠났지만, 뒷문도 충분히 희망이 있다. 게다가 FA(자유계약선수)로 가세한 홍성흔이 주장까지 맡으면서 팀의 화학적인 결합도 강조하고 있다.
두산도 우승을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 많다. 그 중 우승을 위해 갖춰야 할 두 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있다.
일단 중간계투와 마무리다. 두산은 선발진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마무리를 포함, 필승계투조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일단 지난해 필승계투조로 맹활약했던 홍상삼을 마무리 후보로 보고 있지만, 변수가 많다. 자질만은 의심할 수 없다. 150㎞대의 패스트볼과 140㎞ 중, 후반의 스플리터가 있다. 제대로만 던지면 제대로 공략할 수 없다. 하지만 경험의 부족, 그리고 부상으로 시작하는 홍상삼의 몸상태가 문제다.
때문에 김 감독은 "정재훈 이재우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올라와서 더블 스토퍼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했다. 정재훈과 이재우도 부활을 완벽히 장담할 수 없다. 변화구는 괜찮지만, 볼의 위력은 불투명하다. 전지훈련에서 찾아야 할 요소들이다. 즉 두산은 전지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마무리와 탄탄한 필승계투진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타선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두산의 내외야는 화수분이다. 그만큼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김동주 고영민 등 베테랑들도 있다. 그들은 당연히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 것은 팀의 화학적인 결합이다. 친정팀이라곤 하지만 주장을 맡은 홍성흔은 올해 FA로 다시 가세한 '굴러온 돌'이다. 그동안 두산이 전력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은 수도권 팀으로서 사건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수도권 라이벌 LG에 가려 부각되지 않은 운이 좋았던 측면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우승을 위해서는 확실히 극복해야 할 문제다. 이런 화학적 결합, 끈끈한 응집력은 단기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홍성흔은 주장을 맡은 뒤 "사건사고가 많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두산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필승계투진과 함께 팀의 응집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전지훈련에서부터 다져야 할 문제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