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악의 선택이 나왔다.
예를 들어보자. 현대 유니콘스를 물려받아 2008년 창단된 넥센 히어로즈는 야구팬들에겐 낯선 목동구장에 터를 잡았다. 목동구장은 아마야구를 위한 경기장이었기에 1만2500석밖에 되지 않는데다, 전철역에서도 10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 게다가 주위에는 목동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 야간경기를 할 때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었던 최악의 입지 조건이었다.
1000만명이 사는 지역의 결과가 이럴진대 통합 창원시 전체 인구의 20%도 안되는 19만명밖에 살지 않은데다 마산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해에서, 그것도 기존 팬층이 전무한 신생구단에게 지역의 아이콘이 돼 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NC는 창원시의 공식 발표 이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NC 배석현 단장은 "내부 협의 후 구단의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최악의 결과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연고지 이전까지 고려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