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덕담이시겠죠."
넥센 염경엽 감독이 한화 김응용 감독의 우승 덕담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김응용 감독은 지난 15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주성노 넥센 스카우트 이사의 인사를 받으면서 "넥센은 우승팀이야. 그 정도면 멤버가 아주 좋은 것 아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염 감독은 손사래를 치며 "김 감독께서 우리 열심히 하라고 그냥 덕담을 하신 것일 것"이라며 "우리는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한다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화답했다.
염 감독은 오히려 "거창한 우승은 커녕 우리에게는 한 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염 감독은 "우리팀 같은 경우 매경기에 최선을 다해 실책을 줄여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치러지는 3시간 동안 공-수-주에 집중에 집중을 쏟아부으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훈련시간에는 선수들이 원하는대로 해주는 편이다. 아프다면 쉬게 하고, 힘들다고 하면 조절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경기에 돌입해서만큼은 한치의 흐트러짐을 용납할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사실 염 감독의 바람대로 팀이 돌아간다면 성적이 나빠질 팀은 없는 게 스포츠의 생리다. 결국 염 감독은 감히 우승을 지목하지는 못하더라도 상위권 성적을 내고 싶은 바람이 간절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