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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NC 아담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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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가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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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목동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SK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넥센 선발 김병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19/ |
좋은 투수의 전제 조건? 정확도가 우선일까, 강한 공이 우선일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야말로 리그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기준.
대표적인 사례가 외국인 투수 시장이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리트머스지. 최근 외국인 선발 기준의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과거 용병 투수 선발 기준은 스피드였다.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스피드보다 정교함에 대한 비중이 더 커졌다. 갈수록 좋아지는 타자들의 선구안과 세밀한 작전 야구를 버텨낼 힘은 스피드가 아닌 정교함에서 나온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데뷔하는 신입 외국인 투수 대부분이 이런 유형이다. 150㎞를 넘나드는 광속구 투수보다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를 선호한다는 방증.
넥센의 젊은 좌완 강윤구도 마찬가지. 지난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고질이던 볼넷 남발이 크게 줄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3km, 평균 130km 후반에 그쳤다. 경기 후 강윤구는 "구속이 나오지 않아 조금 걱정은 되지만 야구는 구속으로 하는 게 아닌 만큼 제구에 더 신경쓰려 한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150㎞를 넘나들던 투수의 대변신. 결과만 좋다면 무죄다.
'미완의 대기'였던 LG 신정락도 마찬가지. 겨우내 그는 정교한 투수로의 변신을 꾀했다. 릴리스 포인트를 낮췄다. 제구력 향상을 위한 조치.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팔각도를 낮추면 스피드는 줄어든다. 최근 그의 최고 구속은 140㎞ 초반에 머물고 있다. 고려대 시절 150㎞에 육박하던 강속구를 뿌리던 신정락을 기억하면 이 역시 생소하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시범 2경기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0. 볼넷을 단 1개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10이다. 스스로 " 제구가 마음대로 되면서 타자와의 승부가 쉬워졌다"고 말할 정도. 개막을 앞두고 신정락은 새로 꾸려질 LG 선발진 합류를 타진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