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마지막 경기서 좋은 감 찾았다"

기사입력 2013-03-23 15:51



"좋은 감 찾게 되서 다행이다."

NC의 4선발 이재학이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씻는 호투를 펼쳤다. 팀의 토종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이유를 증명했다.

이재학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5이닝 무실점 역투였다. 지난 12일 마산 LG전 이후 11일만의 등판이었다. 당시 3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경기 내용은 별로 좋지 못했다. 이후 2군에 내려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다승(15승) 평균자책점(1.55) 1위를 휩쓸며 2군 리그를 지배한 이재학은 첫 등판 이후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호투를 펼쳐 NC 코칭스태프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1회 2사 후 한동민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최 정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공 8개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는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근우를 중견수 플라이, 한동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1사 후 조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재상을 우익수 플라이,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수준급의 견제 능력을 보였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조인성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된 김강민을 견제로 잡아냈다. 나머지 두 타자 역시 범타로 처리하며 5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겨우 55개. 그야말로 '짠물피칭'이었다. 볼끝이 지저분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2㎞였다.


경기 후 이재학은 "그동안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감을 찾아서 다행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3연승을 달리던 NC는 이날 4대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종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이재학의 호투가 더욱 반가웠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갈 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 괜찮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