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가 임박했다.
투구수를 높여가고 있는데 통증이 없다. 지난 4일 벽제에서 열린 경찰과의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 53개를 던졌던 김광현은 6일만에 등판해 투구수를 20개 더 늘렸지만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감독이 1군 등판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김광현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2주 뒤엔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했던 김광현은 첫 라이브피칭이 4월 26일이었고 1군 첫 등판은 6월 2일 KIA전이었다. 첫 라이브피칭에서 1군 피칭까지 36일이 걸렸다. 파격적으로 다음주에 복귀한다면 라이브피칭을 한 뒤 한달만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해엔 재활 기간이 길어져 복귀도 시즌이 두달 지난 뒤였으나 올시즌은 한달 정도 빠른 셈이다.
같은 투구수에 1군과 2군의 등판만 다르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코칭스태프가 고민하는 이유는 2군과 1군의 차이점 때문이다. 2군에서는 성적보다는 자신의 투구에만 신경을 쓸 수 있다. 점수를 주더라도 자신이 공을 제대로 던졌는지, 어깨는 괜찮은지를 계속 체크하면서 던질 수 있다. 그러나 1군은 성적이 나온다. 자신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한가롭게 자신의 구위를 체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무조건 상대 타자를 이겨야한다. 팀도 선수 1명을 위해 패전을 감수할 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무리할 수가 있다. 2군 경기 때처럼 편하게 던져도 되지만 더 힘을 줘서 던질 수 있다. 그러다 자칫 부상이 올 경우도 생긴다. 1군에 곧바로 복귀하는 것보다 2군에서 90개까지 던져 어깨를 단련시킨 뒤에 1군에 올라오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는 것.
김광현의 복귀하게 되면 SK 선발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과 함께 왼손 원-투-스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다. 채병용 윤희상 여건욱 중 한명이 중간계투진에 들어가 불펜이 강화될 수도 있다.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희상도 12일 창원 NC전에 첫 등판을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작년엔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했다. 풀타임 선발도 윤희상 밖에 없었다"며 강한 선발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호재가 계속 쏟아지는 SK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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