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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소속팀 LA다저스 그레인키와 샌디에이고 쿠엔틴 간 난투극. 파장이 컸던 그 사건으로 국내에도 관심도가 커진 벤치클리어링 사태.
KIA-LG 전이 열린 16일 광주구장. 2-0으로 앞선 KIA의 3회말 공격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나지완은 LG 선발 리즈의 초구 변화구를 날카롭게 받아쳤다. 하지만 3루 라인을 벗어나는 파울. 2구째 리즈의 전매특허 돌직구가 나지완의 등쪽으로 날아왔다. 154㎞짜리 광속구였다. 퍽 소리와 억 소리가 겹쳤다. 순간 아픔을 참지 못한 나지완이 화가 잔뜩 났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리즈 쪽으로 걸어나가려고 했다. LG 포수 현재윤과 원현식 주심이 말렸다.
상황은 진정되는 듯 했다. 타석으로 돌아가 보호장비를 풀은 나지완은 1루로 향했다. 리즈가 억울하다는 듯 나지완을 향해 계속 말을 했다. 일부러 맞힌 게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변명하는 모양새.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두 선수. 2차 충돌을 야기했다. 나지완이 흥분해 1루를 가다말고 리즈 쪽으로 향했다. 양 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이었다. 격렬하지는 않았다. 흥분한 두 선수를 제외하곤 비교적 차분했다. 싸우러 나왔기보다 말리러 나온 모양새. 분위기 속에 상황이 정리됐다.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촉발한 측면이 더 컸던 해프닝이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