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에 3승3패, 당분간은 이 전략으로 간다."
이로 인해 '에이스' 윤석민은 시즌 개막 후 3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1군에 합류하지 않은 채 몸을 만들고 있다. 김진우도 지난 5일 부산 롯데전 선발 등판 이후 무려 2주일의 휴식을 가진 뒤 19일 인천 SK전에 선발로 다시 섰다. 모두 선 감독의 "아직 무리할 것 없다"는 지시에 의한 것이다.
김선빈 역시 종아리 근육이 아프다. 피로도 꽤 누적돼 있다. 다행히 검진 결과 근육이 파열되거나 찢어진 것은 아니라고 나와 본인은 19일 경기에 나서겠다고도 했지만, 선 감독은 'No'라는 지시를 내렸다. 종아리 부상은 허벅지 부상보다 더 심한 휴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신종길은 지난 17일 LG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가 목 뒷근육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마치 운전 중에 뒷차에게 들이받힐 때처럼 뒷목이 뻐근하고 결린 상태다. 타격이나 주루에 큰 문제는 없지만, 혹시나 부상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이날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게 됐다.
선 감독은 시즌 초반 다소 승차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더 느긋하다. 원래 개막을 앞두고 "윤석민과 김진우가 돌아오기 전까지 5할 승률이 목표"라고 했었다. 그런데 KIA는 18일까지 9승4패, 승률 6할9푼2리로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5할보다 5승을 더 벌어놓은 선 감독은 "윤석민이 들어오고 모든 전력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까지는 현상 유지만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래서 세운 목표가 바로 '1주일에 3승3패 하기'다. 즉, 주간 승률 5할만 유지하자는 것.
선 감독은 "주중 LG전에서 2승을 벌었으니,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는 1승만 더 보태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선 감독의 계획은 선수들에게도 여유를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더 편한 상태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KIA의 '주간 승률 5할작전'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듯 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