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강팀의 전제 조건. LG가 그 조건 충족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시즌 첫 사흘 휴식 후 재개한 일정.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류제국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등록 시점은 미지수지만 페이스가 빠르다는 긍정 신호다. 캡틴 이병규(9번)의 복귀도 임박했다. 모두 투-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빅 네임들이다.
둘이 합류할 경우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다. 류제국은 선발진을 긴장시킬 카드다. LG 선발진은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여유는 없다. 부상과 체력 저하 등의 이유로 누구 하나가 이탈하면 로테이션 밸런스가 확 무너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류제국 카드는 벤치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2년간의 공백과 한국 야구 경험 부족 등 도박적 요소가 있지만 큰 무대를 경험한 대형 투수 재목이란 점은 기대 요소다. 투구수 조절, 퀵 모션 등 '적응'에 성공할 경우 선발 한자리를 맡길 대안 카드가 될 수 있다. 신정락 임찬규 등 기존 선발에게 큰 자극제다.
캠프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캡틴' 이병규도 복귀 준비를 거의 마쳤다. 배팅과 러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다음달 초쯤 1군에 올라올 예정. 이병규가 합류는 LG 외야진과 지명타자, 1루수들을 연쇄적으로 긴장시킬 전망. 박용택 이진영 이대형 정주현 정의윤 양영동 김용의 문선재 등이 경쟁의 직·간접 영향권 아래 있는 선수들. 좌타 라인 내에서도 선발 출전권을 놓고 펼칠 경쟁 구도가 불가피하다.
이밖에 신재웅, 작은 이병규(7번), 윤요섭, 최성훈 등도 순차적으로 1군에 복귀해 경쟁을 일으킬 후보군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