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2' 개막 첫 달, LG 김기태 감독의 평가는?

최종수정 2013-05-01 11:46


개막 후 한 달이 지났다. LG 김기태 감독은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만족한다"며 웃었다.

잃어버린 10년, LG는 지난 10년간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도 녹록치 않다. KIA가 강한 전력으로 급부상했고,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비롯해 두산과 넥센 등 4강 도전자들의 전력도 안정적이다.

3월 30일에 시작한 페넌트레이스. 4월까지 LG는 22경기서 12승10패를 기록했다. 1위 KIA와 3게임차 5위다. 5할 승률을 넘어선 팀은 LG까지 다섯개 팀이다.

고공비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페이스다. 특히 LG는 두 명의 이병규를 비롯해 현재윤 최동수가 부상과 부진 등으로 타선에서 빠져있는 상태다.

하지만 김용의 정주현 문선재 등의 '젊은 피'들이 맹활약해주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그동안 LG가 하지 못했던 '세대 교체'를 위한 바람직한 모습. 이른바 '선순환'이라고 볼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도 전력 누수가 크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크게 안 무너진 게 소득이다"라고 밝혔다.

1점차 승부에서 2승6패로 약했던 부분이 다소 아쉽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질 것으로 봤다. 특히 연패가 거의 없는 게 눈에 띈다. 2연패를 두 차례 했을 뿐이다. 1점차 승부 등 접전에서 아쉽게 패한 다음 날에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단 얘기다.

김 감독은 "앞으로 더 살 떨릴 경기가 많다. 그래도 선수들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 같았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분위기가 팀을 살리고 있다는 말이었다. 과거 LG가 한 경기만 패해도 덕아웃과 라커룸을 비롯해 구단 사무실 전체 분위기까지 푹 꺼졌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잘 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누가 잘 했네, 못 했네 이런 게 있으면 안된다. 잘하면 축하해주고, 못하면 격려하는 게 팀이다. 앞으로도 이런 걸 잊지 말고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고 했다. 개인보단 팀 먼저, 그렇게 LG의 팀워크는 단단해지고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1승 1패로 맞서고 있는 LG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LG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에러러 3루까지 진루 한 오지환이 손주인의 희생타로 득점을 올리고 김기태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4.28/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