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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닥터 K'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결정구로 커브를 구사해 콜로라도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105개의 투구수가 가운데 직구 60, 커브 14개, 체인지업 18개, 슬라이더 13개였다. 삼진은 직구로 7개, 커브로 5개를 잡아냈으며, 소위 루킹 삼진은 절반인 6개나 됐다. 그만큼 제구력이 안정적이었고, 다양한 볼배합이 막강 콜로라도 타선을 맥없이 무너뜨린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4번 마이클 커다이어를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회 1사후 파울러에게 내야안타를 내줄 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90마일대 초반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연신 콜로라도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2회와 3회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1사후 곤잘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커다이어와 조던 파체코를 90마일대 초반의 직구로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6회 애매한 볼판정에 영향받은 듯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추가실점을 했다. 2사 1루서 곤잘레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커다이어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말았다. 곤잘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째 92마일 직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듯 보였으나, 월리 벨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커다이어에게 2루타를 맞기 직전에도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93마일 직구가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볼이 선언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계속된 추가 실점 위기 상황에서 파체코를 91마일짜리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또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리며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5-1로 앞선 3회 2사 1,2루서 상대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와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92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안드레 이디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초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