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의 1군 복귀, 과연 언제일까

최종수정 2013-05-01 06:48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KIA 윤석민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20

KIA 에이스 윤석민이 차근차근 재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전 등판에서 70구 이상을 던졌고, 최고구속도 145㎞까지 나왔다. 그러면서 과연 윤석민이 언제쯤 1군에 돌아오게 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민은 3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 16일 강진구장에서 넥센 2군과의 경기 후 2주일만의 실전 선발 등판이었다. 이 경기에서 윤석민은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1볼넷 7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개막을 앞두고 생긴 어깨 통증으로 아직까지 1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윤석민은 2군 실전경기 등판을 통해 조금씩 페이스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한 증거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난다. 일단 구속의 회복이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에서 재활 과정 중 가장 빠른 145㎞를 던졌다. 넥센전 때는 143㎞에 그쳤는데, 일단 최고구속이 140㎞대 중반까지 올라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슬라이더도 136㎞까지 나왔고 체인지업이 124㎞, 커브가 115㎞를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에 걸쳐 조금씩 힘이 붙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긍정적인 면모는 투구수를 70개 이상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지난 넥센전 당시 윤석민은 총 63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날은 14개가 많은 77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투구수도 지난 경기는 한 회당 무려 21개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15개 정도였다. 경기 운영 능력이 회복된 덕분이다.

그렇다면 윤석민은 과연 언제쯤 1군 무대에 나설 수 있을까. 이날 잠실 두산전을 앞둔 KIA 선동열 감독은 윤석민의 복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선 감독은 "2군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3경기 더 나서게 하고 싶다"면서 "오늘도 4회까지는 잘 던지다가 5회에 구위가 확 떨어졌다고 하더라. 스태미너가 떨어졌다는데, 아무래도 운동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으로 보면 최소 5월 중순 이후는 돼야 윤석민이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격적으로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현재 팀의 불펜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 2군 경기에서 나서게 하는 것보다 1군 경기에서 던지게 하는 것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팀으로서는 불펜을 강하게 만들수도 있고, 윤석민도 1군 경기에서 조금 더 긴장감과 집중력을 갖고 던지는 게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선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던지는 게 컨디션 점검 등의 차원에서 더 나은 측면이 있다. 한편, 이날 윤석민의 피칭을 지켜본 김정수 2군 투수코치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직구가 낮게 제구됐고, 볼끝이 좋았다"면서 "변화구도 각이 좋았는데, 다만 65구 이후 볼끝과 스피드가 조금 떨어졌다"고 전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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