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부상을 극복한 메이저리그 보스턴의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8)가 2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오티즈는 7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8회말 타석에 들어서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연장 11회 접전끝에 6대5로 이겼다. 이로써 오티즈는 지난해 7월 3일 오클랜드전부터 출전한 26경기에서 모두 1안타 이상씩 쳐내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오티즈는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최다 이자 2011년 더스틴 페드로이아(25경기 연속안타) 이후 최다 연속 경기 안타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이제 한 경기에서 더 안타를 치면 2006년 은퇴한 매니 라미레즈와 같은 2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지난 4월 21일에 다시 빅리그에 복귀한 오티즈는 복귀 이후 출전한 14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치는 등 총 23안타(54타수)를 기록해 올 시즌 타율 4할2푼6리에 4홈런 17타점으로 보스턴의 베테랑 중심타자로 재기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오티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에서 1832경기에 출전해 평균타율 2할8푼5리에 401홈런 1326타점을 기록했던 오티즈는 AL 올스타에 8회 뽑혔고, AL 지명타자 부문에서 실버슬러거를 5번이나 차지한 보스턴의 핵심타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 베이스러닝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치며 90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성실히 재활에 임해 온 오티즈는 올해 시즌 개막 후 복귀하자마자 연속 경기 안타기록을 이어가며 4할이 넘는 타율과 8할대의 장타율로 팀의 기둥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까지 오티즈의 OPS(출루율 0.458+장타율 0.815)는 무려 1.272나 된다. 베테랑 핵심 타자의 복귀로 인해 보스턴은 시즌 초반 강력한 추진력이 생긴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