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나 세이브, 홀드 1위 투수가 최고의 지배력을 보이지 않을까. 땅볼이 많고 탈삼진이 많을수록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이 집계하는 상대타자 지배력은 한 이닝당 삼진과 땅볼 아웃을 몇개나 잡아냈는 지로 평가한다.
지난 5일까지 선발과 구원 투수를 대상으로 한 지배력 지수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2013 프로야구 스포츠조선 테마랭킹' 5월 첫째주 상대타자 지배력 부문에서 선발투수는 한화 바티스타가 1위였고, 구원투수는 진해수(SK)가 최고였다.
바티스타는 2승4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그리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탈삼진 52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바티스타는 올시즌 류현진이 빠진 한화 마운드에서 1선발로 고군분투 하고 있다.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바티스타는 힘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른다. 세번째로 많은 41⅓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가 된 바티스타는 피안타율도 2할5푼6리에 불과하고, 볼넷도 15개로 적다. 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땅볼 아웃도 39개를 잡아내 지배력 지수가 2.188로 1위였다.
2위는 삼성 배영수다. 땅볼아웃 39개에 탈삼진 33개로 지배력지수 2.182였다. 0.006차로 아쉽게 바티스타에 뒤졌다. 넥센의 나이트(2.084)와 두산 김선우(2.048)가 나란히 3,4위에 올랐고, LG 우규민은 2.036으로 5위에 랭크됐다.
오승환 손승락 등 내로라하는 구원투수가 있는데, 진해수가 1위에 오른 게 눈에 띈다. KIA에서 최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진해수는 6일 SK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진해수는 '세이브, 홀드 부문 각 5위 이내 투수' 11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8⅓이닝 동안 삼진 8개, 땅볼아웃 11개를 잡아내 지배력지수 2.289로 구원투수 중 1위였다. 5홀드로 홀드부문 4위인 진해수는 평균자책점이 11.88로 좋지 않지만 기출루자 득점허용률은 1할4푼3리로 낮았다.
2위는 7홀드로 삼성 심창민과 함께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 한현희가 차지했다. 13⅓이닝 동안 8삼진, 22땅볼 아웃을 기록해 지배력 지수 2.256을 기록했다. 세이브 1위인 넥센의 손승락이 2.167(삼진 13개-땅볼아웃13개)로 3위에 올랐고, LG 정현욱(2.125)이 4위를 차지했다. 삼성 오승환은 2.039로 봉중근과 함께 5위에 랭크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한화 바티스타와 SK 진해수가 '프로야구 스포츠조선 테마랭킹' 상대타자 지배력 부문 선발-구원에서 1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