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선발등판한 1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 마이애미전에 앞서 만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카우트 마크 웨이드마이어로부터 달라진 류현진의 위상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LA 다저스에서 스카우트를 담당한 웨이드마이어는 현재 애리조나에서 일하고 있다.
그에게 스카우트의 눈으로 본 류현진의 과거 한국 시절 모습에 대해 묻자 "난 아직 한국에 가서 직접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다만 한국에서 그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류현진이 현재보다 한국에서 더욱 강한 직구를 던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리조나에선 관심이 있었어도 거금을 제시할 생각은 없었다. 솔직히 그가 다저스와 거액의 계약을 했을 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스카우트들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빅리그 진출 전 류현진이 저평가됐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발언이었다.
웨이드마이어는 류현진에 대해 "체인지업과 커브가 매우 훌륭하다. 완급 조절 능력이 좋고, 전체적으로 높은 레벨의 선수"라고 했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가 만족스럽다는 평가였다.
반면, 웨이드마이어는 류현진의 단점에 대해 묻자 "분명한 건 나를 비롯해 오늘 모인 스카우트들의 생각엔 류현진의 직구가 아직 한국시절만큼 올라온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여전히 류현진의 직구가 100%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솔직히 6년간 3600만달러(약 399억원)의 계약에 대해 처음엔 의아했다. 하지만 지금까진 충분히 가치 있는(Worthwhile) 투자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추신수처럼 류현진도 계속해서 발전한다면 향후 FA로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