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한국시각) LA다저스와 LA애인절스의 '프리웨이시리즈' 2차전 경기가 열린 다저스타디움.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등판 경기에 앞서 만난 주전포수 A.J.엘리스는 류현진의 능력이면 에인절스 강타선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 전 배팅훈련을 마치고 만난 엘리스는 "스프링캠프 때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나 역시 에인절스의 데이터 분석을 열심히 했다. 데이터에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류현진의 능력이 더해진다면, 오늘 경기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3월 2일, 에인절스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조시 해밀턴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동안 4안타(1홈런 포함) 2실점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직전이었던 3월 2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4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무안타 무실점. 볼넷 하나 없는 퍼펙트 피칭을 펼친 바 있다.
엘리스에게 류현진의 빅리그 첫 피홈런 상대가 해밀턴이었다고 말하자 그는 "그렇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처음 던진 슬라이더가 피홈런이 됐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엘리스는 "해밀턴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투수는 홈런을 맞을 수 있다. 걱정할 것 없다. 류현진의 슬라이더는 그때보다 더 날카로워졌다"며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에게 처음 홈런의 아픔을 남긴 해밀턴은 경기 시작 30분 전 허리 통증으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편, 에인절스는 팀 타율 2할6푼4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 홈런 6위(59개) 타점 8위(225타점)에 올라 있다. 이날 에인절스는 좌완 류현진에 대비해 해밀턴 대신 나선 J.B 슈크를 제외한 8명을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