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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2013시즌 전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투타 전력에서 상위권으로 꼽을 만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두산의 타선은 한마디로 강하다. 5일 현재 팀 타율이 2할8푼대로 9팀 중 최고다. 팀 홈런도 33개로 상위권이다. 방망이의 힘과 정교함은 그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그런 두산이 최근 주춤한 건 마운드 때문이었다. 불펜에 이어 선발까지 흔들렸다. 그런 두산에 조만간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바로 포크볼러 이용찬(24)이다. 그는 지난해 선발 투수로 26경기에 등판,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 킬러'로 유명했다. 삼성전에서 유독 강한 면을 보였다. 포크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용찬의 1군 등록 시점은 이달말쯤이 유력하다. 그의 현재 컨디션은 아직 별로다. 최근 목에 담 증세가 와 공에 모든 힘을 싣지 못했다. 이용찬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두산의 현재 마운드 사정은 선발, 중간 불펜, 마무리 모두 조금씩 불안하다. 이용찬이 불펜에서 정상적으로 공을 뿌리게 될 경우 필요한 쪽으로 투입하는게 최적이다.
수술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무리할 경우 통증이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두산 코칭스태프는 무리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이용찬의 구위는 검증이 됐다고 봐야 한다. 140㎞ 후반대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던졌다. 주무기 포크볼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많이 유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어느 정도 구속의 변화는 감안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타자들이 이용찬의 공을 쉽게 공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흔들렸던 두산 마운드는 이미 바닥을 찍었다. 이용찬이 합류할 무렵엔 두산의 투수력이 강해질 것이다. 평균자책점 4.97(4일 현재)은 두산의 본 실력은 아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