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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면 한국시리즈도 할 수 있겠는데?"
지난해 2월 착공한 광주 신축구장의 공정률은 현재 57%. 좌석이 없는 외야를 제외하고, 내야 쪽은 지붕까지 모두 올라간 상태다. 현재 광주구장에서 신축구장을 바라보면, '다 지었네'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완공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좌우 펜스 99m, 중앙 펜스 120m의 규모로 관중석은 총 2만2328석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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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식 구장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팬 퍼스트'를 실행한 설계로 볼 수 있다. 포항구장에 이어 두번째로 포수 뒤는 바로 관중석으로 이어진다. 마운드와 타석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 포수 뒤에 앉는 관중들은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두개 층으로 나뉘어진 관중석은 경사가 완만한 게 특징이었다. 관중석의 경사가 완만할 경우, 같은 좌석수를 갖는다는 전제 아래 면적은 보다 넓어질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은 그만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경사가 높으면 어린 아이나 노약자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다. 관중석 윗층에는 스카이박스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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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물을 올려야 하는 내야와 달리, 관중석이 없는 외야는 아직 공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외야는 좌석 대신 잔디밭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타구단에서 설치한 삼겹살존 등 각종 이벤트석도 도입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끌 만한 포수 뒷편의 좌석에 서봤다. 그라운드에 선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 구장 1층에 기록원실, 심판실 등이 들어가 있는 것과 달리 관중석이 위치하는 건 메이저리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단순히 포수 뒷 좌석을 빼고도 관중석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른 좌석 역시 보다 가까이서 관람이 가능한 것이다.
덕아웃은 그라운드와 수평으로 위치한 것이 아니라, 보다 아래로 파여져 있는 게 특징이다. 넓은 덕아웃은 선수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덕아웃 안쪽으로는 홈팀과 원정팀 라커룸과 샤워시설, 체력단련장, 실내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시즌이면 KIA는 신축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팬들을 위한 구장, 팬들은 보다 다이나믹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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