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13일). 두산 이용찬은 불펜피칭을 하려 했다. 예정된 투구수는 40개였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했다. 재활을 거쳐 1군에 합류했다. 마무리와 선발로 쓸 수 있는 다용도 카드.
투수진이 약한 두산으로서는 천군만마였다. 하지만 여전히 지루한 과정이 남아있었다. 팔꿈치의 회복과 함께 구위도 올려야 했다.
그런데 이날 이용찬은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스스로 '더 이상 던질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결국 그의 불펜피칭은 무산이 됐다.
이용찬의 복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두산 김진욱 감독은 "수술한 부위에 검사결과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찬의 복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했다.
언제 복귀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6월 중순 정도로 예정했던 그의 복귀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7월에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수술한 부위에 선수 스스로가 부담을 느끼면 전력 피칭을 할 수 없다. 부상이 덧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적인 부상부위의 회복과 함께 심리적인 트라우마도 극복해야 한다.
이용찬의 합류 불발로 두산의 투수진 보강 가능성은 미뤄졌다. 18일 현재 두산은 5위(27승1푸28패)다. 반격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가 모두 무너졌다. 하지만 최근 안정을 되찾고 있다. 선발진에는 개릿 올슨과 유희관이 합류, 잘 버텨주고 있다. 지난 주 SK와의 주중 3연전을 통해 오현택 정재훈 홍상삼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도 형성했다.
이용찬의 합류가 늦어진다는 것은 확실한 선발 카드 혹은 묵직한 필승계투조 카드 한 장이 연기된다는 의미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