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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베테랑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데려온다면, 커쇼(왼쪽), 류현진(오른쪽), 그레인키, 파이프와 함께 리그 최강급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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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과연 완벽한 5인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지난주 시카고 컵스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받은 불펜투수 카를로스 마몰을 영입했다. 마몰을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는 불펜투수 매트 게리어를 내줬다. 지명할당된 선수를 원하는 팀이 나오면 해당팀은 열흘 이내에 이적 협상을 벌여 트레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다저스는 최근 6연승을 포함해 10경기서 8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탈꼴찌는 물론 순위 경쟁에도 본격 합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트레이드 마감달인 7월을 맞아 전력 정비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 다저스의 방침이다. 마몰은 한때 38세이브까지 올리며 컵스의 붙박이 마무리로 각광받았지만, 올시즌에는 31경기에서 2승4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6의 부진을 보이며 팀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됐다. 다저스는 마몰이 부활에 성공해 불안한 불펜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여기에 다저스는 수준급 선발 투수 영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리키 놀라스코를 내보내기 위해 여러 팀들과 트레이스 논의를 하고 있는데, 다저스가 그를 영입할 유력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ESPN은 이날 '마이애미 관계자에 따르면 3팀이 놀라스코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마이애미 구단과 접촉하고 있으며, 마이애미는 되도록이면 빨리 트레이드를 마무리짓기 위해 협상팀들을 걸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놀라스코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놀라스코는 오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지만, 그 이전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놀라스코를 내주는 조건으로 2명 이상의 유망주를 원하고 있으며, 덧붙여 놀라스코의 올해 남은 연봉 570만달러중 상당 부분도 상대팀이 부담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돈에 관해서는 다저스를 따라올 팀이 없다는 점에서 놀라스코의 새 팀이 다저스가 될 공산도 크다.
마이애미가 놀라스코를 하루라도 빨리 내보내고 싶어하는 것은 유망주 선발 헨더슨 알바레스의 복귀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최근 2주 동안 6팀을 상대로 트레이드 논의를 벌였고, 그 가운데 다저스 등 3팀이 남은 상황이다.
놀라스코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베테랑 선발투수다. 올시즌에는 17경기에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중이다. 마이애미 타선은 그가 등판한 경기중 9번이나 1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수준의 득점지원 탓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든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한, 검증된 선발투수다.
어쨌든 다저스가 놀라스코 영입에 성공한다면,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잭 그레인키-스테펜 파이프와 함께 흠잡을데 없는 선발 진용을 갖추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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