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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이 당초 예정에서 하루 늦춘 9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시즌 5일 휴식후 등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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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6~9일 이어지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8일 경기에 나서는게 정상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등 주축 선발투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월 들어 등판 일정을 하루씩 늦췄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부터 15일까지 16연전의 일정을 치르고 있다. 선발투수들의 체력 관리를 통해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쏟아부을 힘을 비축하겠다는 것이 매팅리 감독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잭 그레인키가 6일 경기에 나섰고, 클레이튼 커쇼가 7일, 리키 놀라스코가 8일 각각 선발등판한다. 모두 정상 로테이션에서 하루씩 밀린 일정이다. 이를 맞추기 위해 매팅리 감독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신인 스테펜 파이프를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려 선발로 내세웠다. 국내 감독들이 사용하는 '한시적인' 6선발 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에게는 올시즌 7번째 5일 휴식후 등판 경기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페넌트레이스 162경기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했었다. 무더운 여름, 아직까지 류현진은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8월 들어 매팅리 감독이 선발투수들의 일정을 조정해 준 것은 시기 적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올시즌 류현진은 4일 휴식후 등판한 10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그러나 5일 휴식후 나선 6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5승에 평균자책점 2.33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전도 기대가 되는 이유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5일 현재 팀타율(0.274), 팀득점(549개) 리그 1위다. 세인트루이스는 전통적으로 거포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빠르고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타선의 색깔을 내고 있다. 1-2번을 치는 맷 카펜터와 카를로스 벨트런은 3할대의 타율을 올리고 있고, 앨런 크레이그와 맷 홀리데이, 데이비드 프리즈, 야디어 몰리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한다. 특히 크레이크는 타율 3할2푼1리에 11홈런, 85타점을 올리며 타선의 핵 역할을 하고 있다.
류현진과 맞설 상대 선발투수는 36세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다. 올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13년차 투수다. 올시즌에는 류현진 못지 않게 홈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홈에서 5승에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컵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고전을 하면서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정교한 타자가 즐비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도 집중 안타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5일 휴식 후 등판의 이점을 안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시즌 11승에 성공한다면, 신인왕 경쟁과 15승 돌파 전망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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