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5대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 08.06.
롯데가 외국인 에이스 유먼의 호투를 발판삼아 2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6일 부산 롯데전에서 6⅓이닝을 4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으로 막아낸 유먼의 호투와 타석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간판타자 손아섭을 앞세워 4강 복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 KIA를 5대3으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2연패를 끊었고, 유먼은 5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11승)에 올라섰다.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전안타와 후속 신종길의 좌전 2루타로 된 무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내야 땅볼 때 김주찬이 홈을 밟아 1점을 냈다. 그러나 후속 이범호와 김선빈이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수 앞 내야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는 결국 롯데에 반격의 기회를 제공하고 말았다. 롯데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손아섭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4번 박종윤의 우익수 뜬공 때 손아섭이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장성호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5회에도 선두타자 정 훈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승화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3번 손아섭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1점을 보탠 롯데는 5-1로 달아나며 KIA를 절망에 빠트렸다.
KIA도 7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 등으로 2점을 뽑으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명우와 정대현, 김성배 등 롯데 필승조가 투입되자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승리를 거둔 롯데 김시진 감독은 "손아섭이 잘 쳐줬다. 1회 찬스 무산이 아쉽지만, 그 이후 기회를 잘 살려 이길 수 있었다. 유먼은 믿음을 줄 만큼 잘 던졌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반면 KIA 선동열 감독은 "득점 찬스 때 좀 더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