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상기류 8월 관중상승 왜?

기사입력 2013-08-13 09:55


치열한 순위싸움에 팬들이 화답하고 있다. 8월 관중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9개 구단으로 새 출발한 올시즌 프로야구는 예상보다 저조한 관중 몰이가 당황스럽다. 5년 연속 최다 관중을 기록한 롯데는 39%나 감소하며 이미 최다 관중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대부분의 팀들이 관중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관중은 6월까지 많은 관중이 찾다가 비가 내리는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는게 일반적인 일이었다. 특히 8,9월은 프로야구에서는 비수기로 통한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고 휴가 등으로 인해 야구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관중이 적어진다. 9월엔 어느정도 순위가 정해져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는데다 추석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여가생활을 즐길 만큼이 아니다.

그렇게 보면 올시즌 프로야구의 흥행은 갈수록 내리막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올시즌 8월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관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 5,6월에 평균 1만2000명선을 기록한 관중은 7월엔 평균 1만명대로 떨어졌다. 잦은 비로 인해 아무래도 관중을 끌어들이기 힘들었다. 그런데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8월에 관중이 평균 1만2000명대로 다시 올랐다. 11일까지 37경기서 평균 1만240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에 기록한 1만1481명보다 많은 관중이다. 아직 8월이 다 지나가지 않았지만 8월 초반의 관중 증가세는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더운 여름에도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았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10년간 가을잔치에 참여하지 못했던 LG는 이제 1위를 넘볼만큼 상승세가 엄청나다. LG는 올시즌 평균 2만77명을 기록하며 9개 구단 중 당당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두산부터 5위 롯데까지 연패하면 곧바로 순위가 바뀐다. 6위 KIA와 7위 SK도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느 경기장이든 순위 싸움때문에 결승전같은 총력전이 벌어진다. 지난 10∼11일 잠실 두산-LG전은 모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9구단 NC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형님들'을 격파하는 모습은 창원 팬들에겐 즐거움이고 상대팀 팬들에겐 경악이다. 예상외의 선전을 벌이며 순위싸움에 고춧가루 부대로서 한몫한다.

분명 지난해보다는 관중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뜨거운 여름에 야구장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는 팬들의 열성은 야구인들에겐 감동으로 돌아온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2-2013년 월별 관중 비교


2012년=월=2013년

65경기 평균 15,554명=4월=96경기 평균 10,410명

105경기 평균 15,949명=5월=103경기 평균 12,994명

98경기 평균 15,851명=6월=93경기 평균 12,626명

72경기 평균 12,187명=7월=73경기 평균 10,519명

86경기 평균 11,481명=8월=37경기 평균 12,406명

106경기 평균 9,925명=9∼10월=?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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