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레이예스의 세 타자 연속 볼넷에 단단히 화났다.
23일 인천 LG전에 선발 등판한 SK 레이예스는 팀이 3-2로 앞선 5회 LG의 손주인, 이진영, 정의윤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LG 이병규에게 2타점 안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3-4로 역전됐다. 마운드로 나간 이 감독은 기다리고 있던 레이예스를 향해 내려가라는 손짓으로 강판을 통보했다. 스스로 무너진 레이예스에게 질책의 의미가 담긴 행동이었다. 평상시의 이 감독은 투수를 강판할 때 잘했든 못했든 간에 등을 두드려주며 내려보냈기 때문에 이날의 냉정한 모습은 더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레이예스는 이날 경기에서 5회 무사에서 강판당하기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7사사구에 6실점(6자책)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18일 두산전에서 6.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초의 위력을 되찾은 듯했던 레이예스에겐 더욱 뼈아픈 부진이었다.
인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