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경쟁 롯데, 승차 2경기는 희망고문일까 아닐까

기사입력 2013-08-26 10:13


롯데 자이언츠에게 4위 넥센과의 승차 2경기는 희망고문일까 아닐까. 김시진 롯데 감독은 25경기가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7.25/

롯데 자이언츠가 5위가 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지난 7월 25일 대전 한화전 승리로 5위가 된 후 26일 현재도 그대로다. 이 기간 동안 롯데는 총 22경기를 해 10승1무1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4강에 들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그런데 4강이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4위 넥센과의 승차는 2경기다. 넥센이 롯데(98경기) 보다 3경기 많은 101경기를 했다.

롯데의 가시권에는 3위 두산도 있다. 크게 벌어졌던 두산과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혀졌다.두산과 넥센의 승차는 1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둘은 한 경기 결과에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롯데는 위만 쳐다볼 수도 없다. 6위 SK가 치고 올라와 있다. 승차로 2경기다.

롯데는 총 30경기(우천 순연 경기 포함)를 남겨두고 있다. 약 한달이 지나면 페넌트레이스는 끝난다. 롯데는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할 수 있을까.

김시진 롯데 감독은 승부수를 띄울 시점으로 마지막 25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9월 마지막 한달 동안 모든 걸 쏟아부을 계획이다.

현재 롯데 전력에서 추가 요인은 없다고 봐야 한다. 외야수 김문호 이승화가 재활 치료 및 훈련을 하고 있지만 시즌 말미 무리하게 합류를 앞당길 상황은 아니다. 포크볼러 조정훈도 이번 시즌 출전은 무리다. 따라서 지금 있는 전력에서 베스트 경기력을 짜내야 한다.

롯데는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은 안정감이 있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김사율도 베테랑 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 4명의 선발 투수가 최소 5이닝은 버텨줄 수 있다. 이점이 롯데가 두산 넥센 보다 우위를 보이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롯데가 승차 2경기의 간극을 넘어서기 위해선 자력으로 연승이 필요하고, 또 상대팀들의 도움까지도 절실하다고 말한다.


시즌 막판 연승은 더욱 쉽지 않다. 모든 팀들이 거의 매경기를 결승전 처럼 치르기 때문이다. 또 2연전 시스템에서의 잦은 이동과 잦은 상대 교체가 연승을 달리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롯데는 타선의 폭발력(41홈런)과 득점권 타율(0.255)이 떨어지고, 어이없는 수비 실책(80개)으로 연승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25일 사직 삼성전(2대5 롯데 패) 처럼 2%가 부족한 경기를 종종했다.

다수의 롯데 선수들은 지난 5년 동안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4강 진출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알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두산과 넥센도 손놓고 가만 있지 않는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승차 3경기를 좁히는데 대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이 페넌트레이스는 상대팀과 맞대결에서 지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이 아니다. 순위 경쟁의 당사자만 아니라 상하위권 팀들과 골고루 대결한다. 특히 하위권팀에 패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가 진검 승부다. 4강 경쟁을 하고 있는 사령탑들의 용병술도 지금부터가 진짜 평가 대상이다. 터무니 없는 실수는 바로 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결정적인 1패는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라는 가혹한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반대로 딱 맞아떨어지는 선수 기용과 작전은 '신의 한수'로 평가받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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